해안경계 작전을 수행하던 군인들이 바다에 뛰어든 민간 여성을 구조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제51보병사단 소속 비전대대의 심완보 대위, 이선호 상사, 김지훈 중사, 이희찬 일병 등이다.
23일 육군 제51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2시경 해안경계 감시임무를 수행하던 이 일병은 감시 장비(CCTV)를 통해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해안가에서 바다로 뛰어들고 있는 신원 미상의 여성을 발견했다.
사태를 직감한 이 일병은 즉시 지휘관인 중대장(심 대위)에게 즉각 보고한 후 상황을 계속 주시했고, 심 대위는 즉각 상급부대로 상황보고를 하고 119 구조대에 신고를 하는 한편, 이 상사와 김 중사와 함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이들은 신속히 안전조치를 취한 후 바다에 뛰어들어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여성을 육지로 구조해냈다.
당시 해당 여성은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는 곳까지 도달해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심 대위를 비롯한 3명의 장병들은 기민하고 능동적인 대처로 여성을 위험에서 건져낼 수 있었다.
이들은 구조 후에도 여성의 심신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체온 유지 등의 적절한 조치를 계속 시도하며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했다.
심 대위는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임무이자 사명”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내 손으로 지키고 있다는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언제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