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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장 숙직방서 화재, 노숙자 사망

14일 새벽 2시40분께 평택시 신장동 폐쇄된 공장 숙직방에서 화재가 발생, 방 4평을 태우고 30분만에 꺼졌으나 혼자 잠을 자던 60대로 추정되는 노숙자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을 처음 본 인근 주민 김모(34)씨는 "학원 강의를 마치고 집에 가는데 공장 숙직방쪽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곳은 D물산이 사용하다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2년전부터 비어 있었으며 숨진 노숙자가 공장 숙직방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숙직방에 소주병이 여러개 있고 촛불을 켜놓은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노숙자가 술을 마신 뒤 촛불을 켜놓고 잠을 자다 촛불이 바닥에 깔아놓은 매트리스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노숙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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