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일산병원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두 병원은 지난 2014년 1차 평가부터 이번 4차 평가까지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특히 기도와 폐에 이상이 발생, 호흡곤란, 기침이나 가래 등이 동반되는 질병으로 전문 의료진의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폐기능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질병이다.
이번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 5월부터 1년간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방문한 전국 6천379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 등을 평가해 이뤄졌다.
여기에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종합점수 동일종별평균 77.37보다 크게 웃도는 90점을 받아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호흡기내과 과장 오진영 교수는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의 진료 질 향상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도 종합점수 93.64점으로 평균 63.43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4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병원 관계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는 사용 초기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지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교육이 가능한 곳에서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양·부천=고중오·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