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 현 전국동계체전 道 선수단 총감독
“경기도가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17연패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협회 및 연맹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17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박상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의 소감이다.
박 총감독은 “100회라는 의미있는 대회에서 동계체전 사상 최다 연속 종합우승 기록을 세운 것은 경기도가 ‘체육웅도’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쾌거”라며 “이같은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이어 “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 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7연패를 달성하고 이번 대회에서 동계체전까지 17연패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 기간 선수들과 만나면서 우리 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박 총감독은 “우리 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효자종목인 빙상이 공식기록으로는 종목우승 15연패, 비공식 기록으로는 16년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을 비롯해 컬링이 종목 1위, 스키와 아이스하키가 종목 2위, 바이애슬론이 종목 3위에 오르는 등 5개 정식종목에서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는 모든 동계종목 선수와 지도자, 협회 및 연맹 관계자들이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박 총감독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우리 도는 종합우승 18연패라는 대기록에 다시한번 도전한다”며 “이미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회의에서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반드시 100회라는 의미있는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감독은 “100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8연패를 달성하게 되면 우리 도는 더이상 종합우승 연패에 연연하지 않고 각 종목마다 우수한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계획”이라며 “국내종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를 우리 도에서 발굴, 육성해 세계적인 선수로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감독은 끝으로 “우리 도가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18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신화를 창조한 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