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과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그린파킹(Green Parking)과 주차장 개방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그린파킹은 담장 또는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 설치 가능한 단독과 다세대주택에 보조금을 지원해 주차면과 조경시설, 개방형 담장이나 투시형 대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점포주택까지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담장·대문이 없는 주택의 법적주차면 외 주차면을 설치하는 경우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역에서 주차면 1면 설치 시 지원금액이 기존 550만 원에서 650만 원으로, 2면 750만 원, 최대 10면 1천550만 원까지 지원을 상향 조정하고, 총공사비의 3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차장 개방지원 사업은 기존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필요한 주차장 및 보안시설 정비 보조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일반건물 10면, 학교 20면 이상이던 지원조건을 올해부터 일반·학교 구분 없이 5면 이상 개방이면 지원 가능한 것으로 완화했으며, 일반 건물 1천250만 원 한도이던 지원금액도 학교와 동일하게 2천만 원 한도로 변경했다.
구는 최근 5년간 1억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1곳 394면을 개방시킨 바 있으며, 올해는 8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정식 구청장은 “원도심 주차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공공·민간의 모든 영역이 개방·공유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개방 시설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골목골목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