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인천지역에 살고 있는 소외된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인하대는 학교 인근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봉사활동 범위를 다문화가정 학생들까지 넓혀 보다 지역에 밀착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찾아 교육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앞서 인하대는 지난 26일 사회봉사 동아리 ‘인하랑 9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로써 앞으로 54명의 학생들이 멘토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인하랑 멘토링은 인하대생과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이 1:1 또는 1:2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 부족한 공부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인하랑은 멘토링 대상을 다문화가정 학생들까지 확대한다.
현재 인하랑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인하랑 단원은 모두 19명이다. 이들은 2016년부터 미추홀구 용현1·4동 저소득층 초등, 중학생 20여 명에게 수학과 영어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인하랑은 학교 인근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초·중학생도 멘토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5월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체육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벽화 그리기는 2017년 조형예술학과 학생들과 처음 시작해 이번이 두 번째다. 학교 인근 마을을 찾아 100m에 이르는 주택 담장을 단장한다.
여름방학마다 인천 도서지역을 찾아 진행하고 있는 ‘인하랑, 섬사랑 프로젝트’ 교육 봉사 프로그램도 인천시 등과 협력해 서해 5도 지역까지 넓힌다.
인하대병원과 함께 하는 해외 의료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인하랑 대표를 맡은 조정호(25·기계공학과) 학생은 “더 많은 학생들이 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봉사활동 방향을 연구하겠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판에 박힌 활동이 아닌 보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