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지역 문화정책 개발과 구민의 예술활동 지원 등을 위해 오는 10월 출범을 목표로 생활 속 연수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구는 최근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재단의 사업규모와 조직, 경제성, 파급효과 등에 대한 용역결과 발표와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문화가치 창조와 구민들의 생활문화 확산,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도서관 운영 업무를 제외한 1국 5팀 규모의 재단 조직을 제안했다.
모두 27명 규모로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체제에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문화예술진흥팀 ▲생활문화팀 ▲문화사업팀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경영지원과 문화사업 중심의 2본부 체제로 확대해 나가는 안이다.
또 재단이 설립되면 사업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구청, 시설공단, 문화원 등과의 업무중복을 피할 수 있고 전문인력 양성, 문화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추진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18억여 원의 총 사업비에 비해 연수문화재단 설립의 파급효과로 35억1천530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억3천782만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구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연수문화재단에 대한 설립 협의를 거쳐 결과를 구민들에게 공개하고 구의회의 협조를 얻어 조례·정관 제정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고남석 구청장도 “연수구의 문화정책은 근본적인 변혁에 맞춘 리뉴얼이 필요하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구민들과 의회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효율적인 측면에서 보다 생산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