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들을 무료 수술해준 세종병원에 감사드리고 선진의료 시설에 또한번 감명받았습니다"
전후 베트남 통일정부의 부주석을 지냈고 현재 베트남 아동보호기금 회장을 맡고 있는 누엔 티 빙(Nguyen Thi Binh·77)여사가 20일 심장병 치료 전문병원인 부천 세종병원을 방문했다.
빙여사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정으로 아동보호기금 부회장 등 단체 관계자 4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로 세종병원을 택한 것은 자국의 심장병 어린이 28명을 무료 수술해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
그는 박 이사장과 의료진 등에게 나전칠기로 만든 판화와 인형 등 기념품을 일일이 전하고, 병원 심장병 수술실을 들러본뒤 지난달 말 심장병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웬(3)양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 격려했다.
그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 관한 책을 읽어서 어느정도 알고있다"면서 "경제적으로 기록적인 발전을 한 나라이고, 특히 세종병원의 선진의료 시설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17대 국회에 많이 진출한 여성의원들에게 좋은 의견을 달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의원들이 많이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베트남은 여성의 위상이 높지만 여성의 평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며, 양국 여성들이 스스로 자질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건강 비결과 관련, "특별히 비결은 없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해 건강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