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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양수((揚水)발전소 포천시가 건립 적격지

양수발전소(揚水發電所, pumped storage power plant)유치를 위한 경기도 포천시, 강원도 홍천군, 경북 봉화군, 충북 영동군 등 4개 지방정부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의 잉여 전기를 이용, 펌프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끌어 올려 저장한 다음 필요할 때, 그러니까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의 발전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에 총 사업비 1조원 가량이 투입되는 500~800㎿급 양수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발전소 후보지 자율유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한 것처럼 지금까지 4개 지역이 신청했는데 모두 경제성, 부지 적정성, 건설 적합성 등에서 자기 지역이 적격지이며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유치를 호소하고 있다. 어떤 지역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지역의 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절박한 사정을 앞세우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천시도 ‘양수발전소’의 유치에 적극적이다.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인구와 기업, 생산시설이 집중된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남북통일에 대비, 전력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포천시는 사업계획서와 발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주민 12만2천734명의 서명서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했다. 경기도 역시 포천시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포천시 유치를 적극 건의하는 동시에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담당 중앙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유치전에 도가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도는 총 7천982명(연간 1천140명)의 고용유발 효과, 1조6천839억원(연간 약 2천41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7천억원 가량의 토지보상비, 발전소 공사비 등이 이 지역 내에서 사용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와 포천시가 한국수력원자력㈜에 내세우는 기대 효과는 포천시가 남북통일에 대비, 북한지역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거점지역이라는 것이다. 포천 양수발전소는 예상발전 설비용량, 송전선로 개설비용 등 모든 조건에서 타 지역을 앞선다. 따라서 양수발전소는 포천으로 오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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