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고등학생 우리 손주가 보고 전화걸까 무섭네 에이, 나쁜사람들”
부천시 소사구 불법벽보제거작업에 참여해 폰팅 알선 벽보를 제거하며 한 시니어 클럽 할아버지가 내뱉은 말이다.
부천시가 도심곳곳에 우후죽순처럼 난립해 도배를 하며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불법광고물과 전쟁 중이다.
권두현 시장권한대행은 도심 곳곳에 난립한 불법광고물 정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관련부서는 도로변과 건물외벽 등에 부착된 벽보,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뿌려지는 명함 전단지, 입간판 등 불법 광고물에 대해 상설단속반을 편성하는 등 발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물론 각 구청에서는 경찰서와 연계해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미구는 지난달 18일 공무원 10명과 남부경찰서 20명으로 구성한 합동단속반을 통해 오후 3시- 밤 11시까지 돈텔마마, 메가플러스 주변을 중심으로 차량 12대 분량의 불법 입간판과 포장마차 등 불법적치물 차량 3대 분량을 수거하고 앞으로 불법광고물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소사구는 공무원, 경찰 뿐 아니라 주민, 자치단체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로환경 일제정비의 날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펄쳐 7천100여건의 불법광고물과 노점상 적치물 등의 정비성과를 거두었다.
오정구도 불법현수막정비 전단반인 '바로바로처리반'과 기동반을 편성해 원종로 등 4개소에 대한 무허가 표지판 및 불법 부착 시설물의 일제단속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속을 통해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강화하고 불법광고물은 즉시 철거해 난립하는 불법광고물에 단호히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단속에서는 시·구·동 및 유관기관에서 불법 설치한 광고물도 해당돼 행사나 공지사항 등 공공성있는 홍보물을 설치할 경우엔 반드시 지정장소에만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