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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유치원 감사 완료… 38개 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

전수감사 결과 편법운영 성행
사립 34개원 재정조치액 95억
탈루 의심 29개원 국세청 통보

경기도교육청이 원아 200명 이상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한 결과 적지 않은 유치원에서 교육비를 증빙서류도 없이 사용하거나 설립자가 운영하는 어학원 등에 거래를 증명할 서류조차 없이 지급하는 등 편법 운영이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유치원 전수감사 결과 처분이 확정된 38개 유치원 명단을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에 추가 공개했다.

대부분 8월에 감사를 진행한 곳으로 사립 34개원 등에 대한 재정조치액이 95억여 원에 달했으며, 탈루가 의심돼 국세청에 통보예정인 곳은 29개원, 130억여원에 달했다.

도교육청이 감사에서 적발한 파주 예은유치원 재정조치액은 41억6천400여만원에 달했다. 이중 유치원 설립자가 운영하는 어학원에 매주 적게는 2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5년간 총 17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했지만, 교육내용과 항목 등을 입증할 서류는 없었다.

학부모에게 환불조치한 금액도 14억8천만여원에 달했다.

또 수원 삼성유치원은 휴일에 타지역에서 유치원 교육비를 결재하는 등으로 4억2천3백만여원을 재정조치 하는 등 다수의 유치원이 무분별하게 교육비와 시설비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190개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사립 77개원, 공립 5개원에 대해 감사처분이 이뤄졌으며, 자료제출을 거부한 곳은 19개원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6월 이후 매달 유치원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원아수 200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완료하고,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사결과 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에 대하여는 매월 감사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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