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동주택 보급과 관련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일 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전국 20호 이상 공동주택을 조사한 결과 전국 총 주택수 1천236만호의 52%인 총 645만호에 이른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자체 중 경기도가 지난 2002년 145만4천호에서 2003년 154만3천호로 총 8만9천호(6.12%)가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재건축과 택지개발에 따라 연립이나 다세대 보다 아파트 분양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154만3천호 중 100만호 가량이 10년 이내 건축됐으며 21년 이상 된 주택도 30여만호로 조사돼 앞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단지별로 보면 전체 2만1천650개 단지 중 500호 이상 대형단지는 3천844개며 150호 미만의 소형단지는 1만1천379개로 조사됐다.
또 21층 이상의 공동주택은 80만호에 이르고 16-20층 규모의 공동주택도 135만호로 점차 고층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도내에서 공동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연한이 오래된 30여만호에 대해서는 재건축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며 “도 재건축조례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주택보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