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5일과 11월 2차례에 걸쳐 쓰레기 봉투가격을 최고 50% 인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3ℓ짜리 봉투가격은 60원에서 70원으로, 5ℓ는 100원에서 120원으로, 10ℓ는 200원에서 250원에서, 20ℓ는 380원에서 47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30ℓ는 570원에서 710원으로, 50ℓ는 960원에서 1천200원으로, 100ℓ는 1천900원에서 2천390원으로 오른다.
이어 11월1일부터 또 다시 인상돼 3ℓ는 80원, 5ℓ140원, 10ℓ290원, 20ℓ550원, 30ℓ820원, 50ℓ 1천420원, 100ℓ 2천840원으로 결정된다.
이같은 인상폭은 33%에서 최고 49.5%까지 달해 최근 고유가와 맞물려 서민 가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4월1일부터 종전 가구당 950원씩 받던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비용을무료로 하면서 생긴 적자분을 메우고 적정한 쓰레기 처리비 확보를 위해 쓰레기봉투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두번에 나눠 인상한 것은 시민들에게 부담을 덜 주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2차례 인상에도 20ℓ를 기준으로 수원(600원)이나 인천 부평구(590원)에 비해 낮은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