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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사람에 맞춘 도시 만들어야”

고양도시포럼 킨텍스서 개최

“30년간 급격 신도시 개발정책에
농촌·신·구도심간 이질적 공존
이젠 모두 보듬는 도시로 나가야”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시에 사람을 맞췄던 기성품 도시에서 이제는 사람에 도시를 맞추는 ‘사람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고양도시포럼’에서 “고양시는 지난 30여년간 급격한 신도시 개발정책으로 인해 농촌, 구도심, 신도심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이질적 모습으로 공존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제 고양은 지역과 계층, 현재와 미래를 모두 보듬을 수 있는 포용적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후대에 물려줘야 할 공간은 보전하고,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은 치유하고,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공간은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생이 어려운 초고층 건물을 짓는 것은 후대의 공간을 빼앗는 대표적 행위”라며 “반대로, 더 많은 나무와 숲을 조성하는 것은 다음 세대가 숨 쉴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고양시는 올해 3월, ‘나무 권리선언’을 통해 가로수 2열 식재를 의무화하고, 고양의 젖줄인 4대 하천 변에 총 100리(40㎞)에 달하는 가로수길을 2022년까지 조성해 총 10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 하구인 고양 장항습지는 한강 하구에서 가장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완전무결한 자연”이라면서 “장항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는 것은 생태적 가치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5만5천㎡에 달하는 고양시의 가장 값진 땅을 ‘미래용지’로 지정, 30년 동안 처분을 금지하도록 했다”며 “이 미래용지는 도시의 노후화를 대비해 꼭 남겨둬야 할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부지”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에 새로 짓는 공공건축물은 태양광 설비를 의무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녹색건축물로 조성하게 된다”며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창릉신도시는 40%의 녹지, 40%의 자족·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저밀도 도시로 조성된다”고 덧붙였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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