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안성기 경기대 명예문학박사…"늙지 않는 마음으로 연기할 것"

 

 

 

신영균 재단 이사장 겸 배우 안성기(67)가 7일 경기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대는 이날 수원캠퍼스 종합강의동 최호준 홀에서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학위수여식을 열고 안성기씨에게 명예박사 학위와 기념패 등을 전달했다.

수여식에는 경기대 김인규 총장, 김연권 대학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축하를 위해 방문한 영화배우 박중훈과 정우성, 박창호, 가수 김수철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성기씨가 아역시절 출연했던 영화 '모정', '하녀' 등과 '만다라', '바람불어 좋은 날' 등 청년 배우로 출연한 작품,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신의한수' 등 최근 출연작의 명장면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인규 총장은 축사에서 "영화를 통해 친절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세상 그늘진 곳에 온기를 비춰온 그의 보편적 인류애가 경기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진(眞)·성(誠)·애(愛)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성기씨는 "70년대 후반 한국 영화 암흑기에 연기 활동을 할 당시의 큰 소망은 영화와 영화인이 대중의 사랑과 존중을 받는 것이었다"며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영광을 안게 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늙지 않는,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배우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62년 동안 오로지 영화 인생 외길을 살아오면서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또 1992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보편적인 인류애를 실천하고 항상 친근하고 따듯한 미소로 세상의 그늘진 곳에 희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

경기대는 국내 최초로 한류문화대학원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개교 72주년과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이날 안성기씨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안직수기자 jsah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