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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실화 사이… 한국 최대 금융스캔들의 불편한 실체

‘믿보배’ 조진웅 × ‘대세’ 이하늬
정지영 감독, 론스타 먹튀 ‘영화화’

자살한 증인 뒤의 거대한 금융비리
막 가는 검사, ‘적과의 공조’ 전개…
거대 권력에 맞서는 거침없는 수사

블랙머니

장르 : 범죄 / 드라마

감독 : 정지영

배우 : 조진웅 / 이하늬

대세 배우 조진웅, 이하늬와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블랙머니’가 13일 개봉한다.

영화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조진웅 분)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칫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고심하던 정지영 감독은 관객을 대변하는 화자 ‘양민혁’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극적인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해주기 위해 범죄 드라마 형식을 차용했다.

사건 앞에서는 위아래도 없고, 물불 안 가리는 서울지검의 문제적 검사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검사 인생의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오로지 누명을 벗어나기 위해 상부의 지시도 무시하고 수사를 펼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되고 피의자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님을 직감한다.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 ‘양민혁’은 막강한 권력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대한은행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변호사 ‘김나리’(이하늬 분)와 ‘적과의 공조’를 펼치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간다.

관객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사건에 대한 정보가 없고 경제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정지영 감독은 “경제 전문 검사가 아닌 일반 검사가 주인공이라면 관객들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알아가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무모하게 들이받는, 막 가는 주인공에 의해서 영화의 속도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의 주인공 ‘양민혁’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은 “자연스럽게 ’양민혁’의 감정을 관객들이 쫓아올 수 있도록 관객들을 이끄는 화자 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 그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얘기하며 ‘블랙머니’에서 관객을 대변하는 주인공, 문제적 검사 ‘양민혁’이 탄생하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음을 밝혔다.

관객들은 ‘양민혁’과 함께 정보를 입수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파헤쳐가며 극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은 물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양민혁’에게 동화되어 함께 웃고 울고 분노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