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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가평 3선 한국당 김영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역사적 책임 지는 것 마땅
자유한국당 스스로 깨부숴야…
당 어렵게 한 정치인 물러나야”

 

3선의 김영우(포천·가평)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작은 정치인이다.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온전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나라가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이때에 내부에서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지당하거나 막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 기술과 정치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다”며 “국민과 하나 되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면 포퓰리즘과 선동,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저들을 막아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라며 “청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단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20대 총선 막장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눈시울을 붉혔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내일부터 한분 한분께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비박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한 뒤 국회 국방위원장, 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에선 김무성 의원과 김세연 의원, 김성찬 의원, 유민봉 의원 등 4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