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공동으로 15일 실시한 경기도내 여론조사 결과는 다자구도 가상대결시 전국 조사와 비교해 이회창 후보가 다소 지지율이 감소했으나 ‘1강 2중’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조사와 비교해 특이한 것은 이회창 후보가 31% 내외로 낮아진 반면 정몽준 후보(20.1%)와 노무현 후보(17.7%)는 거의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가 28.2%로 부동층이 많았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돼 정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정몽준 후보가 36.4%, 이회창 후보가 33.3%로 오차범위내에서 경합을 벌여 주목이 되고 있다.
경기도에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는 0.3%의 아주 낮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난히 많은 부동층
경기도내 여론조사 특이할 사항은 노 후보와 정 후보의 통합을 의식해서인지 전국조사에 비해 7~8% 포인트가 높은 부동층이 많았고 각 후보별 지지율이 도내 각 시,군마다 편차가 극심했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층이 47.8%에 달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26.9%로 가장 높고 민주당이 16.0%, 국민통합21 5.4%, 민주노동당 2.8%, 자민련 0.7%, 한국미래연합 0.5%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50대 이상(41.7%) 고령층과 대구·경북 출신(37.3%), 부산·경남 출신(36.7%)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높고 민주당의 경우 20대(22.7%)와 광주광역시·호남 출신(35.1%)을 중심으로 정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수원시와 용인시, 파주시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각각 20.4%와 17.1%, 18.8%로 같은 지지도를 보이고 이들 3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도내 모든 시군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시는 84.8%가 무당파층이고 부천, 광명, 동두천·양주, 군포, 하남·광주, 용인, 파주 등 지역에서 50%이상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지역의 정치권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선택 이유
후보별 지지이유에서 경기지역 유권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신뢰감(12.5%)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깨끗함, 참신함,청렴함(11.1%)’을 들었으며 ‘제일 나은 것 같다(11.1%)’ ‘대쪽, 강직(7.8%)’ 등으로 꼽았다.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이유로는 ‘서민적(16.6%)’이라는 점과 그 뒤를 이어 ‘깨끗함, 참신함(9.3%),?젊음,패기(9.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깨끗함, 참신함’이라는 응답이 39.6%로 ‘젊음, 패기’(18.4%), ‘경제해결능력’(13.3%)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지후보에 대한 절대지지도를 보면 이회창 후보를 ‘계속지지 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지지자의 71.3%로 정몽준 후보 57.0%, 노무현 후보 57.8%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40.0%)와 지역으로는 광주/호남(45.0%)출신이 가장 높아 후보들의 주요 공략 계층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 단일화
정몽준, 노무현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2.4%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19.6%가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모름/무응답' 비율이 27.9%에 달해 단일화에 대한 '신중론' 또한 만만치 않았으며 단일화 찬성 의견을 밝힌 응답자들은 '단일화시 더 낫다고 생각되는 인물'로 정몽준 후보44.1%, 노무현 후보 42.4%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해, 경기도에서도 단일후보 선정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7%가 'TV 토론 후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답했고, 24.9%가 '후보들간 협상', 16.2%가 '국민경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TV 토론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도 주민들의 투표참여 의사에 대해서는 ‘투표를 꼭 하겠다’는 응답이 76.3%, 아마 투표를 할 것이다는 12.8%로 투표를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89.1%로 경기도 주민들의 이번 대선투표율은 8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 가능성 대한 대답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응답자 10명중 약 7명(68.5%)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할 것으로 보았으며, 노무현 후보(4.7%)와 정몽준 후보(4.0%)의 당선 가능성은 통합이 안된 상황이어서인지 낮게 나타났다.
누구를 지지하는가
지지도면에서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빅3’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이한동, 장세동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는 다자대결 구도에서 20대는 노 후보를, 30대는 정 후보를 40대이상은 이 후보를 지지해 연령대별 지지성향이 뚜렷한 두각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40대(34.3%), 50대 이상 (48.8%)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후보는 20대(26.2%)에서 정 후보는 30대(26.7%)에서 타 후보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유권자의 출신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영남 등 고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 후보는 호남출신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권과 자민련 의원의 이탈이 계속되는 충청권 출신으로 부터 특히 높은 지지도를 보인 반면 노 후보는 호남출신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 정 후보는 뚜렷한 지지를 받는 출신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에 부동층(응답 유보자)이 적고, 투표율이 높은 고연령층에 부동층이 많았다.
연령대별 부동층 비율은 20대 28.1%, 30대 24.4%, 40대 25.7%, 50대 이상 35.1%로 20대를 제외하고 나이 높을수록 부동층 비율이 높았다.
또한 성별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와 정 후보는 남녀 모두 각각 30%대와 20%대의 고른 지지도를 보인 반면 노 후보는 남성(21.7%), 여성(13.6%)로 남녀간 지지도 차이를 보였다.
한편 경기도내 유권자들은 대통령 당선자가 경기지역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도로교통 및 교육환경 개선'를 꼽아 난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여실히 반영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경기지역에서 '도로교통 및 교육환경 개선(63.5%)'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수도권 정비계획법 해제 및 개정(6.8%)', '그린벨트 완화(6.3%), '한강이북 접경지역 개발 및 지원(5.1%), '상수도 보호법의 완화(4.8%), '경제분야 안정(1.3%)'순으로 현안을 지적했다.
시급한 경기도 현안 문제
도로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은 주부(67.6%), 학생(78.8%)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계층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용인, 화성, 오산, 김포 등 경기남부지역(65.0%)이 경기북부지역(59.1%)에 비해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북부의 경우 '한강이북접경지역 개발 및 지원(11.4%)'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평, 양평, 남양주등 지역에서는 상수원보호법의 완화에 관심을 보여 지역별로 대선 후보에 바라는 현안은 약간의 차이를 보였으나 교통과 교육환경 개선은 분명히 경기도의 최대 난제인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김인창기자 ick@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