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나무를 가공해 화력발전소 등의 친환경 연료로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목재파쇄 업체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가평군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를 베어 특정 장소에 모아 놓으면 업체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나무를 파쇄, 목재 칩으로 가공하기로 했다.
업체는 피해 나무를 산 주인에게 t당 1만5천원에 사들인 뒤 생산한 목재 칩을 화력발전소 등에 판다.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본 산 주인은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산 주인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 가평군은 피해 나무 파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가평지역에서 올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파쇄된 나무는 800t이다.
이를 업체가 1천2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