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유해야생동물포획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거둔 포상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농작물 보호는 물론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획단은 지난달 31일 가평군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올해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2천957마리를 포획해 받은 포상금이다.
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모범엽사 30여 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지역별로 3개조로 나눠 수확기 농작물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가 군청 환경과에 피해사항을 접수하면 즉시 문자로 해당지역 포획단원에게 통보한 후 현장확인을 통해 포획활동을 벌였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기 위해 포획단을 60여 명으로 늘려 관내 전역에서 총기포획 및 돼지열병 예방 예찰활동에 전념해 왔다.
포획단은 앞으로도 ASF확산방지를 위한 총기포획은 물론 동절기 밀렵단속과 불법 엽기수거 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포획단을 운영해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생 멧돼지 총기포획에 따른 주민안전 유의사항을 다양한 경로로 전파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데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