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다음달 17일부터 인천에서 처음으로 환경미화원의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야간에서 주간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현재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로 운영 중인 지역 내 환경미화원의 생활쓰레기 수거시간을 오는 2월 17일부터 오전 4시에서 낮 12시까지로 변경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 중 차량 정체시간 등을 활용해 1시간의 휴식시간도 보장한다.
이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시행중인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구는 규칙 시행을 위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5일간 연수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간수거 작업을 시범운영했다.
그동안 환경미화원들은 어두운 야간과 새벽시대간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면부족과 피로 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왔다.
하지만 시범운영 결과, 안전과 효율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원도심의 경우 주차차량 감소로 차량 진입이 양호해 사전수거 작업이 불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접촉사고율도 낮아질 것으로 판단돼 생활폐기물의 수거 시간을 변경 운영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수거시간 변경에 따른 구민의 불편사항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관리원의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구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