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한 초등학교가 반년만에 전교생의 50%가 늘어나 화제다.
지난해말 전교생 132명에서 17일 현재 199명으로 기록적인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김포 금란초등학교(고천면 풍곡리).
1957년 개교, 한때 학생수 600여명까지 늘었던 금란초교는 그린벨트에 묶이면서 주민들이 이주, 분교 전락의 위기까지 놓였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경기도교육청의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 추진 대상학교로 지정된 뒤 ▲원어민 교사 채용 ▲인근 4개 초등교와 공동학군 조성 ▲ 스쿨버스 운행 ▲ 무료 특기.적성 교육 등 유인책을 대대적으로 홍보, 올 신학기부터 전학생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 겨울방학에 학내 과외로 수학공부방을 운영, 전체 교사 7명이 방학때도 쉬지 않고 매일 애들을 가르친 것이 인근 초등교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져 대대적인 전학 물결의 계기가 됐다.
이에따라 금란초교는 지난해 1학년이 16명이었던 것이 올해 신입생은 38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4학년의 경우 41명이나 돼 김포교육청에 학급 증설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