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의과 대학생들이 정부의 `약대 6년제' 도입 방침에 반발, 무기한 시험거부에 돌입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11개 한의대 총학생회 연합체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 회장 서정복)은 18일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시험거부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이번 학기말 시험부터 무기한 시험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더라도 이번 학기 수업일수가 거의 끝나 가는 상황이어서 유급 사태 등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대 6년제' 도입을 둘러싸고 약학계는 전문성 강화를 이유로 찬성하고 있는 반면 한의학계는 한약 취급권을 노린 것이라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