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올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가평천 생태관광하천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가평군은 지난해 9~11월 북면 제령리, 도대리, 적목리 등 가평천 일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구조물 등 불법시설을 강제철거했다.
이에 군은 지난 2월 경기도가 추진한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 SOC공모사업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 1위에 선정돼 받게 된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을 포함, 총 99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공동화장실, 특산품 판매장, 친환경주차장 등 계곡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 중 제령리에는 구 목동초 폐교를 리모델링해 생태관광 베이스 캠프로 활용하고, 폐교 내 북면 도민자치위원회가 조성한 커뮤니티 카페, 농촌 유학학교의 활동을 도시공동체와 연계할 수 있는 도농공동체 교류장으로 만들어 나간다.
도대리에는 주변 3개 마을이 가평천 생태관광 네트워크의 허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 도대리분교 폐교에 교육장, 체험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며, 관광지인 용소폭포에는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적목리에는 화악산에 있는 가평천 발원지 일대에 친환경적 접근시설을 조성해 생태관광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든다.
또 가평천 최상류 계곡 일대의 오염원 배출예상시설을 통해 친환경 생태하천의 기초시설을 조성한다.
여기에 생태관광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참여 추진 주체 양성,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주민주도 생태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역량 강화, 안정적인 생태관광 도농 공동체 구축 등 생태관광 추진주체 이음사업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가평천 불법시설 정비 이후 지역의 위기를 경기도 생태관광 1번지 탄생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기초 편의시설 생활 SOC를 구축하여 주민과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