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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광교사옥 신축 지연… 길어진 주민 고통

수원 이의동에 2018년 착공
암반 제거과정서 소음 민원
공법 바뀌며 준공 해 넘겨

인근 주민들 2년 넘게 피해
“소음·비산먼지·통행불편
언제까지 감내해야 하나”

오는 5월 31일 준공 예정


한전KPS㈜가 광교신도시에 진행 중인 사옥 신축 공사가 2년 넘게 길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소음·비산먼지·통행불편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1일 수원시와 한전KPS㈜ 등에 따르면 한전KPS㈜는 총 사업비 126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1월부터 수원시 이의동 1255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서울송변전지사 광교사옥 신축 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준공 예정이었던 공사는 단단한 암반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소음민원이 많아지자 공법을 바꿔 예정보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공사 관계 차량이 도로를 불법으로 점령하는 일이 반복되는 등 한전KPS와 시공업체의 막무가내 공사 진행에 주민들만 2년여 넘게 통행권과 안전마저 강요받고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공사가림막조차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도 수시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는 “대형 차량이 오가는 통에 마음 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수가 없다”며 “이곳에 사는 것이 무슨 죄라고 한전이라는 공룡기업의 이익을 위한 공사에 소음과 먼지 등의 피해를 감내당해야 하는 지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인근 오피스텔 관계자는 “공사가 오래 지속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다”며 “소음과 먼지뿐 아니라 오피스텔 입구 쪽에 공사차량이 항상 주·정차돼 있어 입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정장비사용 시간을 오전 8시부터 18시까지로 규제하고 있다”며 “공사장 인근 차량 통행 불편 해결을 위해 단속반 운영 및 차량견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전KPS 관계자는 “입주자들의 피해나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업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노력하겠다”며 “오피스텔 쪽 공사가림막은 터지기작업으로 임시철거했지만 바로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 서울송변전지사 광교사옥은 오는 5월 31일 준공될 예정이다.

/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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