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뮤지컬 온라인교육을 도입, 예술인재 육성의 새 장을 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시행조차 불투명했던 오산문화재단의 ‘뮤지컬 라이프 교육사업’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뮤지컬 교육콘텐츠로 재탄생시켜 학생과 담당교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정식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최근 전국 최초로 랜선으로 즐기는 ‘방구석 1열’ 뮤지컬 교육을 진행했다.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은 오산중학교를 시작으로 2주간 진행됐다. 오산 중학교의 온라인 교육에 따라 정식 개학 이후 뮤지컬 수업을 시작할 예정인 학교도 온라인 강의콘텐츠 활용계획을 밝히는 등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오프라인 개학 후에 뮤지컬 교육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온라인으로 대체할 경우 비대면 수업이 가능해진 탓이다.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은 6주간 총 12차시로 구성돼 진행될 예정이다.
오산문화재단은 온라인 개학 발표 전 정상적인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단 및 주관사, 교수설계 전문가, 뮤지컬 배우 등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회의체를 구성해 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뮤지컬 교육콘텐츠 구성과 학습활동 설계, 촬영 및 편집 등 완벽한 사전 준비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활용 가이드와 교재 등을 마련해 학교별로 맞춤 대응함으로써 첫 시행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했다.
김수정 매홀고 교사는 “영상의 질이 좋아 수업시간에 뮤지컬 소개가 필요할 때 적극 활용하고 싶을 정도”라면서 “아이들이 베테랑 뮤지컬 배우 분들이 직접 설명해주는 것이 더 전문적이기도 해 호감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요한 오산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은 반드시 대면 교육만이 정답이라는 편견을 깬 좋은 시도였다”며 “학교 현장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 높은 온라인 뮤지컬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뮤지컬라이프’사업과 같은 교육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 및 문화시민 양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뮤지컬라이프 교육사업을 브랜드화해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체계를 확립하여 ‘문화도시, 교육도시 오산’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