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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돼지열병 방역 근무 중 사망한 공무원 순직 신청

故 정승재 주무관 ASF 방역에
OECD 월평균 2배 넘게 근무

공단에 사망경위조사서 제출
최종환 시장 “긍정적 판단 기대”

 

파주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다 쓰러져 지난 3월 유명을 달리한 고(故) 정승재 주무관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ASF가 발생한 지난해 9월부터 고인이 쓰러지기 전까지의 근무내역과 유족들로부터 받은 본인 병원진료 기록 등을 수집해 사망 경위조사서를 작성하고 지난달 29일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했다.

조사 결과, 당시 정 주무관은 ASF가 발병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월 387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월평균 160시간의 2배가 넘는 시간이다.

특히 정 주무관은 쓰러진 날까지도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를 접수하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직처리 여부는 공단이 시가 제출한 자료를 인사혁신처에 보낸 뒤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순직이 결정되면 파주시와 유족에게 통보되며 유족들은 국가보훈처에 국가보훈보상대상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고인은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한 모범공무원이었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고인의 뜻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인사혁신처가 빠르고 긍정적인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인 아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본인도 파주시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한 고인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