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교원노조간의 단체협약에서 전교조 경기지부 내 일부 조합원들이 보충수업시수 문제와 관련 "지나치게 현실을 인식한 합의안보다는 차라리 합의안에서 빼버릴 것"을 주장해 단협체결 임박을 앞두고 이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교조 경기지부 안산시흥지회는 22일 "현재 도교육청과의 단협 잠정합의안을 보면 보충수업시수가 고 1,2학년은 7시간, 고 3은 3학년은 12시간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며 "이는 서울과 인천에서 합의한 고 1,2학년 5시간, 고 3학년 10시간보다 훨씬 후퇴한 내용으로 경기지부 상임집행부는 소신을 가지고 반드시 고 1,2학년 6시간 이내, 고 3학년 11시간 이내로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산시흥지회는 또 "시간에 쫓기고 상황에 쫓겨 7시간, 12시간으로 합의할 바엔 차라리 합의안에 보충수업시수 규정을 못박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안산시흥지회 강석도 지회장은 "우리의 주장은 경기지부 상임집행부의 단협 추진상황에 불만을 품은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갖기 위한 건강한 내부비판일 뿐"이라며 "일선 교육현장의 전교조 조합원들은 모두 경기교육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발판이 되는 단협안이 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는 단협 실무협상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