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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경영] 변화의 중요성

 

과거에는 변화의 속도가 거의 없었거나 느렸기 때문에 대부분 안정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했다. 그래서 기업들은 과거 경험에 비추어, 효과적이었던 개념과 기법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었고, 이러한 보수적인 경영활동의 흐름이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과거에 생각하지도 못 했던 새로운 기술들과 상품들이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속도(speed), 폭(Width) 그리고 깊이(depth)는 점점 더 빠르고 광범위해져 가고 있다.


2016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한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무려 50년도 더 전에 인류의 미래는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기반 사회로 옮겨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대표 저서인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에서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고했고, 탈대량화, 다양화 지식기반 생산 등의 현상이 거의 맞아 떨어지면서 세계적 미래학자로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지식은 인류의 미래 경제에 있어 핵심 자산이자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1980년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을 출간하면서 강조했던 내용이다. 이 책에서 그는 세 가지의 물결이론을 통해 현대사회의 변화 형태를 설명했다.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의 수렵에서 농업으로 전환한 ‘제 1물결’인 농업혁명은 채집과 수렵을 중심으로 한 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이전하는 혁명적인 변화를 일컫는다.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시작하여 대량생산체제와 핵무기 등으로 전환한 ‘제 2물결’인 산업혁명은 농경사회에서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사회로의 변혁을 일컫는다.


그리고 1950년대 이후 컴퓨터와 인터넷의 정보시대를 ‘제 3물결’로 규정지었는데, 이는 과학 기술에 의한 정보화혁명이다. 후기 산업사회라고도 불리는 정보화 사회는 탈대량화와 다양화, 지식에 기반을 둔 경제활동의 특징을 갖는다. 그는 산업사회와 달리 정보화 사회에서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이 존재하며, 기술의 발전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앨빈 토플러는 제1의 물결에서 제2, 제3의 물결로 변화하는 기간이 점차 짧아진다고 예견했다.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됐으나,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약 300년 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3의 물결인 정보혁명은 20~30년 만에 이뤄지리라 전망했다.


어느 덧 그의 예측은 이제 현실이 되어 우리의 일상생활 안으로 들어왔다. 2020년 현재. 과거가 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예측과 조언을 되새겨 본다. 그는 과거가 되었지만,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계 혁신 흐름에 동승할 것을 권유했던 그의 가르침은 우리가 가야할 미래의 이정표로 남아있다. 그의 조언처럼 '변화와 혁신'은 우리 삶 속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당면과제가 되어버렸다.


왜 한때 세계를 호령하였던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가. 그것은 이들 기업들이 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혁신을 게을리 하였기 때문이다. 기업에게 있어 변화란, 국제화시대의 변화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경쟁력과 높은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업은 변화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인생을 살면서 ‘익숙해짐’이란 것에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언뜻 보면 편하고 좋은 단어처럼 들리지만, 새로운 도전이나 학습, 성장을 이루지 못 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 시도 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이 정체 되는 것은 위험한 것임을 생각해보자.


인생은 마치 물을 거슬러 오르려고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노젓기를 멈추는 순간 당장 몸이 편해지고 현재 상황을 유지 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데, 사실은 노젓기를 멈춘 순간부터 이미 한참을 떠밀려 내려와 버렸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과거에도 그랬었고 현재에도 그렇듯이,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진정 변해서는 안 될 것을 지켜가기 위해서라도, 변화하는 상황보다 앞서 변화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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