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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시티 수원' 10년, 도시와 함께 시민 품격도 높아져

염태영 시장이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10년간의 성과들
도서관, 복지관 등 생활인프라 늘고 감염병 모범 대응 등 시민 안전성 높아져
마을만들기 등 거버넌스로 확대된 공동체, 숙원 사업도 주민과 함께 해결
FISA 대회, 아.태환경장관포럼 등 세계적 행사 유치로 도시 위상 높여

오늘(7월 1일)로 염태영 시장이 수원시를 이끌게 된 기간도 10년이 지났다.


민선 5기 초선 때 “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고 약속했고, 민선 6기에는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라는 비전을 제시해 재선에 성공했다. 2년 전 민선 7기에는 “사람 중시 더 큰 수원의 중심”을 다짐하면서 시 역사상 첫 3선에 성공했다.

 

부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걸어온 3천653일은 수원시와 시민의 성공이라는 발자국으로 남았다. 10년간 달라지게 발전한 ‘휴먼시티 수원’을 조명한다.

 

 

◇편안해진 시민 삶

 

220여년 전 정조가 개혁정신과 위민정신을 집대성한 계획도시 수원시가 휴먼시티 비전에 걸맞게 사람 중심의 인문학 도시로 발전해 왔다.


도서관 수가 이를 말해 준다.

 

공공(시립)도서관이 2010년 8곳에서 10년간 20곳으로 늘었다. 공동주택 등 마을 단위 작은도서관은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 등 172곳에 달해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내 집 앞 도서관’이 구현되고 있다.

 

가까운 도서관은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여주면서 마을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도 늘었다. 연무·우만·무봉·영통 등 4개였던 사회복지관은 광교·능실 등 2곳이 늘어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노인복지관도 6곳, 장애인복지관도 2곳이 운영 중이다.

 

육아환경도 개선됐다. 시립유치원은 2014년 이전 30개에서 현재 57개로 늘었다. 여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2곳, 아이러브맘카페 9곳, 장난감도서관 9곳 등을 확충해 육아를 지원한다.

 

시민 안전도 강화됐다. 시는 2015년 메르스를 극복했다. 당시 능동적 모니터링·지원 체계와 정확한 정보 공개·소통 원칙은 코로나19 대응력으로 발휘됐다.

 

기초지자체 처음으로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 가족 안심숙소, 의료진 임시숙소 등을 운영하면서 감염병 대응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가 통했다

 

시민과 소통하고 참여하도록 한 거버넌스 행정 성과는 시민들의 공동체적 삶을 향상시켰다.


2011년 거버넌스 행정 원년 공포와 함께 ‘마을만들기’가 거버넌스 행정의 첫걸음이 됐다. 주민 스스로가 마을 문화와 복지, 삶을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2011년 6월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975건의 공모를 통해 63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거버넌스와 시민자치의 백미로 꼽힌다. 한 달 간 행궁동에 차 없는 거리 만들기 행사에는 국내외 100만명이 방문하는 단기적 성과를 냈다. 7년여가 흐른 현재까지 이 행사는 매년 주민들이 직접 기획, 실행해 가고 있다.

 

예산도 주민 참여로 재정민주주의를 이뤘다. 2009년 관련 조례 제정 후 2년 간 준비 과정을 거쳐 201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현재 운영 중인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5기째를 맞고 있다.


‘좋은시정위원회’는 시민들이 직접 시장의 공약 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참여제도다. 2011년 2월 민관협력기구로 구성해 모든 과정에 대한 시민 참여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잡았다. 10년간 25차례 전체회의, 290여 차례 분과위원회를 통해 주요 정책을 개발했다.


‘광교산상생협의회’를 통해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대 환경보전과 생계를 위한 규제 완화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 부분해제로 이끌어낸 본보기다.


‘행정구역 경계 조정’에도 간절한 주민 목소리를 귀담아 시장이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작성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 7년만에 이뤄진 수원-용인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주민이 거주 중인 상황에서의 전국 첫 선례가 됐고, 수원시 망포동-화성시 반정동 행정구역 조정도 적극적인 행정의 결과물이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수원시 도시 브랜드 가치도 10년간 비약적으로 향상했다.

 

수도 서울 위성도시 중 한 곳, 경기도청 소재지 수준이었지만, 2020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으뜸 도시로 위상이 높아졌다.

 

2017년 5~6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 본부도시 및 결승전 개최도시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FIFA 주관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적 도시로 공식 기록됐다.

 

유엔환경총회 준비모임 성격을 띤 국제대회를 유치하고자 광역자치단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원에서 개최된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은 국제 환경 중심도시로서 수원시의 위상이 한 몫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 같은 메이저급 국제 대회 유치에는 수원컨벤션센터가 건립됐기에 가능했다. 건립 구상부터 20여 년간 걸린 컨벤션센터는 경기남부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 랜드마크를 목표로 2019년 3월 정식 개관했다.

 

이 밖에도 2016년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 2017년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등 다수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원시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2017년 9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2016년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2016년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학습도시, 2010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 등 국제적 표준에 맞춘 도시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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