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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불법 행위 근절로 깨끗해지고 있는 해안가...도 관계자 "지속적으로 단속 계획"

 

경기도가 청정계곡에 이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천막(좌판, 파라솔 등), 컨테이너, 불법 노점상 등의 자진철거를 권고, 본격적인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최고 해양관광지로 손 꼽히는 대부도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시적인 현상일 뿐 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불법 행위 단속도 중요하지만 고질적인 ‘해양쓰레기’ 처리가 먼저라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주말 무르익는 찜통더위 속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를 맞이하면서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대부도를 찾는 전국 각지의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비가 쏟아질 것같은 날씨에도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잊을려는 듯 저마다 해안가에서 휴양을 즐겼다.

 

오랜만에 나들이에 어린 자녀를 위해 아버지가 땀을 흘리며 삼겹살을 굽고 있었고, 어머니는 어린 자녀를 챙기느라 비질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나 가까운 4~5개 천막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쉬고 있던 가족들에게 50대 중반의 여성이 다가갔다.

 

이 여성은 가족들에게 설명을 하고 나서 인사를 하고 곧바로 옆에 있는 횟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20~30분후 칼국가 담긴 커다란 그릇을 이들 가족들 안에 놓았다.

 

제부도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해변가의 단속이 심해지자 해변을 이어주는 입구 가까운 곳에 커다란 파라솔과 탁상을 설치해 각종 음식물 판매하고 대신 자리를 빌려 주는 것이다.

 

이 여성에게 다가가 탁상 대여 비용을 물어보니 “자릿세는 없다. 음식을 시키면 3시간 정도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탁상과 벤치, 천막이 설치된 곳은 엄연히 ‘친수공간’으로 불법(영업) 및 텐트, 취사,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이 너나 할 것없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또 이른바 ‘배달영업’도 성행하고 있었다. 비용은 1시간에 파라솔과 텐트의 크기별로 1~2만원 선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불법 행위가 많아지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눈에 보이는 불법 자리잡기와 파라솔과 낚시 등은 줄어 들었다”며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형식의 영업은 이루어지고 있다. 현수막과 메모지, 작은 전단지 등을 통해 (천막·텐트 대여, 낚시 자리 등) 이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홍보가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어 관광객들이 적극적으로 해당 상인에게 항의를 하면서 철수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상민(30·서울)씨는 “공공으로 쓰는 곳을 버젓히 탁상을 설치해 장사를 하고 있어, 항의 했더니 슬그머니 탁상을 빼더라”며 “불법 행위 등에 대한 홍보는 잘되어 있는 데, 이제부터는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본격적으로 단속과 홍보 등을 진행하면서 해안가 불법 행위들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해양쓰레기’라는 고질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민들이 몰리는 주말에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