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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도내 라이벌 성남-수원, FA컵 8강서 맞대결

29일 탄천종합운동장서 4강 진출 놓고 맞붙어
정규리그 부진 속에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위해 반드시 승리 필요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FA컵 우승을 향한 8개 팀의 격돌이 29일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프로축구 1부리그인 K리그1부터 아마추어인 K5리그까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최고의 클럽을 뽑은 FA컵 8강에는 K리그1 8개 팀만이 살아남았다.

 

29일 열릴 FA컵 8강은 울산 현대-광주FC(울산문수축구경기장), FC서울-포항 스틸러스(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 아이파크-전북 현대(부산 구덕운동장), 성남FC-수원 삼성(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 중 도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성남과 수원의 탄천 경기다.

 

성남과 수원은 과거 성남 일화 시절 마계대전(馬鷄大戰)이라 불리며 수원-FC서울의 슈퍼매치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마스코트가 까치로 바뀐 뒤로는 계작살(鷄鵲殺)이라는 새로운 더비가 형성될 정도로 도내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17~2018시즌 성남이 2부리그에 소속되면서 맞대결이 없었지만 지난 해에는 정규리그에서 4번 맞붙어 성남이 2승 2무로 우위를 지켰다.

 

올 시즌에는 수원과 성남이 1승씩을 주고받았다.

 

지난 달 16일 탄천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2-0으로 이겼지만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성남이 1-0으로 승리했다.

 

28일 현재 성남이 3승 5무 5패, 승점 14점으로 8위에 올라 있고 수원은 3승 4무 6패, 승점 13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프로축구가 27라운드까지만 진행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정규리그를 통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진 만큼 FA컵 우승이 절실히다.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이임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지난 25일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남도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벌이며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지만 이후 7경기 무승(2무 5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 19일 수원을 1-0으로 꺾으면서 부진에서 벗어났다가 지난 25일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다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에서 부진을 씻어내고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상대를 꺾어야만 한다.

 

수원은 광주 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바뀐 만큼 성남과의 FA컵 8강을 승리로 이끌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성남도 강원 전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기억을 되살려 FA컵 4강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도내 라이벌인 성남과 수원 중 어느 팀이 FA컵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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