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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꺾인 수원 삼성, 수적 우위에도 패배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서 10명 싸운 대구에 0-1로 져
K리그2 부천FC, FC안양도 나란히 패해

 

수원 삼성이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숫적 우위를 점하고도 0-1로 패했다.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대구와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대구 미드필더 김선민이 한석희에게 깊은 태클로 정강이를 가격하며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숫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막판 3분을 버티지 못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6월 21일부터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7월 25일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던 수원은 대구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행진에 실패했다.

 

3승 4무 7패, 승점 13점에 머문 수원은 리그 10위에 그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축구 개막 이후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를 치른 수원은 1,577명의 관중 앞에서 숫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2분 대구의 역습에 일격을 당하며 장맛비를 뚫고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대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수원은 전반 4분 이상민의 슛을 시작으로 타가트, 구대영, 이상민이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수원은 전반 34분 대구 김선민이 볼을 따내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한석희의 정강이를 가격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퇴장 당해 숫적 우위를 가져갔다.

 

주심은 김선민에게 엘로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명령했다.

 

전반을 10분 이상 남긴 상황에서 숫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대구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1분 염기훈의 슛을 시작으로 헨리, 타가트, 고승범, 박상혁 등 공격라인이 돌아가며 슛을 날리며 대구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후반 15분까지 15차례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 수원은 명준재, 김건희, 양상민을 잇따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고 오히려 단 한번의 역습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42분 대구 진영에서 한번에 넘어온 볼을 헨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에드가에게 볼을 빼앗겼고 헨리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에드가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내줬다.

 

0-1로 뒤진 수원은 추가시간 5분까지 대구를 밀어붙였지만 단단하게 잠긴 대구의 수비라인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K리그2 부천FC와 FC안양은 서울 이랜드FC와 경남FC에 각각 0-3, 0-1로 졌다.

 

5승 2무 5패, 승점 18점에 그친 부천FC는 6위로 밀려났고, FC안양은 2승 4무 7패, 승점 10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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