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을 삼킨 물이 빠지면서 수해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가평군 공직자 450여 명은 주말을 맞아 지난 8일 자라섬 증도와 남도 일원에서 호우로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및 토사 등 부유물질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군은 자라섬 침수에 대비해 카라반 등 이동식 시설을 고지대로 대피시켰다.
이날 김성기 군수도 피해복구에 동참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자라섬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말했다.
앞서 김 군수는 수해피해를 입은 각 읍·면 현장도 확인하고 “발생한 피해는 신속하게 회복하는 데 행정력울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북한강 위에 떠있는 ‘캠핑, 축제의 섬’ 자라섬은 최근 엿새간 가평지역에 내린 600㎜가 넘는 집중호우와 3년 만에 수문을 연 소양강댐 방류가 겹치면서 지난 6일 새벽 물에 잠겼었다. 이번 자라섬 침수는 2016년에 이어 4년 만이다.
[ 경기신문/가평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