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1시 10분쯤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호전동 1동 약 45.15㎡가 전소되고 에어컨 및 선풍기 등 집기비품 등이 소실됐다.
불은 용주사 호성전 내부에서 발화해 천장부로 연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용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효찰대본산으로,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친부 사도세자(장조)가 묻힌 융릉(隆陵)을 지키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절이다.
불에 탄 호성전에는 사도세자와 정조, 경의황후(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정조의 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다. 호성전은 1950년 6·25 전쟁 때도 소실됐다가 1988년 복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76명을 동원해 26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