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영화배우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할리우드의 전설적 스타 말론 브란도가 지난 1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고인의 법률 대리인인 데이비드 실리 변호사가 2일 발표했다. 80세.
실리 변호사는 "고인은 사생활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며 사인을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인은 최근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그의 죽음에 대해 "세계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고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1924년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출생한 고인은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2차례 수상하는 등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잭 니콜슨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남자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팔순의 나이로 활동을 접은 지 3년만인 지난 5월 '브란도 앤드 브란도'란 제목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키로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해로 80세가 된 그는 2001년 범죄영화 '스코어'에서 마지막으로 은막에 모습을 보였었다.
`브란도'를 찾아 미국으로 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던 `브란도 앤드 브란도'는 튀니지의 영화감독 리다 베히의 연출로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끝내 이 작품은 고인의 미완성 유작으로 남게 됐다.
고인은 1950년 은막에 데뷔한 뒤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에 8번이나 올라 1955년의 '워터프론트'와 1972년의 '대부(代父)'로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 '와일드 원'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지옥의 묵시록'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등에서도 주연을 맡아 열연해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2001년 로버트 드 니로와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스코어'에 생애 마지막이 돼 버린 단역으로 출연해 300만달러(36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화배우로서 정점에 오르기도 했던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말년에는 빚에 쪼들리는 등 어렵게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족으로는 최소한 11명의 자식과 3명의 이혼한 아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