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 교도소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흉기로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강도미수 혐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고양시의 한 식당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종업원이 문을 닫고 저항해 실제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채무가 많은데 최근 실직과 이혼을 겪으면서 생활이 힘들어 교도소에 가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을 비관한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할 경우 추가 범행과 자해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