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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방역, "우리 손으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공모로 4개 마을 공동체가 직접 계획·실행

 

코로나19에 맞서 수원지역 마을 단위 주민 공동체들이 마을 주변 방역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을 찾는 적극적인 방역 주체로 나섰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주민 제안 공모를 통해 ‘2020 도시재단 코로나19 대응 기획 공모 사업’에 선정된 마을 공동체 4곳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발된 4개 사업은 ▲지동 안전마을 주민을 지키자 ▲동말 신사들과 함께하는 튼튼하고 깨끗하고 멋진 마을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영통2동 마을지킴이 방역사업이다.

 

‘지동 안전마을 주민을 지키자’는 팔달구 지동 주민 11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노을빛 사람들’이라는 마을 공동체가 주도한다. 재개발 지연으로 낙후된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찾았다. 골목을 누비며 복지 사각지대 주민 현황을 파악한다. 또 어린이집, 교회, 경로당 등 동네 자원과 연계한 방역계획을 세우고, 방역에 필요한 인원을 모집해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방역’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동말 신사들과 함께하는 튼튼하고 깨끗하고 멋진 마을’은 팔달구 화서1동을 기반으로 하는 노인 모임 ‘동말신사의 품격’이 주관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주거환경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조사해 방역 관련 전문가 교육을 받고 행정력이 닿기 힘든 마을 곳곳을 방역하며 홀몸노인 등 안부와 거주환경을 살펴본다.

 

화서2동 주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구상한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회원 15명이 활동 중인 ‘꽃뫼선재미마을르네상스’가 1인 가구 등을 찾아 방역을 돕는 한편 마을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열정을 보이는 등 ‘우리 마을 지킴이 칭찬 릴레이’ 활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영통2동 마을지킴이 방역사업’은 회원 10명이 참여하는 봉사단체 ‘영통2동 마을방역 봉사단’이 주도한다. ‘마을방역활동가’를 발굴하는 등 공공 방역의 한계를 막기 위해 취약계층의 경제 활동도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수행할 수 있도록 주체당 500만원의 사업예산을 지원한다. 4개 마을 공동체와 지역 내 방역 전문 사회적기업을 연계해 안전한 방역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컨설팅도 돕는다.

 

수우너시지속가능도시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마을 중심 공동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을을 공동체를 통해 회복하고 마을 공동체가 방역 주체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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