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평택시 일원(주요 국도 및 지방도 60㎞, 시내부 30㎞)을 대상으로 딥러닝영상분석 84개소(AI CCTV) 및 긴급차량 우성신호 인공지능 알고리즘(AI s/w) 등을 2021년 12월까지 구축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인공지능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이어 2020년 7월 인공지능 교통신호제어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실증사업에서 ‘평택시’ 선정)
이 과정에서 시는 올 9월 ‘국토교통부 ITS 구축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지난 10일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의 인구와 교통량 증가는 연평균 5.96% 교통 사고 발생 건수로 이어지면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교통사고 발생 1위라는 불명예까지 얻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덕 삼성산단과 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인구 유입으로 교통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2019년 관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3527건으로 연평균 5.96%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며, 10만 명 당 사고 건수는 경기 지자체 31개 중 31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 시장은 이어 “ITS 구축사업을 통해 평택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공지능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구축 운영 시 차량 통행 속도가 28% 향상되고, 경제적 편익은 신호교차로 1개소 당 연간 약 2억 원의 절감 효과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따라 2021년 1월~12월까지 100억 원(국비 60%, 지방비 40%)을 투입해 첨단교통관리시스템·사고다발지점 안전시스템(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보행사고다발지역)·첨단신호 등을 현장에 설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사업관리단(감리포함)’을 구성하는 등 발주 기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아울러 지난 11일 ‘2020 평택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용역’을 조달청에 구매입찰을 긴급으로 의뢰해 놓은 상태다.
한편, 시는 내년 3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5월 공사 착수에 들어가는 등 상반기에 총 사업비의 70%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평택 = 박희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