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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부평구청장, "코로나19 방역 속 지역 경제 및 도시재생 분야 성과 내겠다"

차준택 부평구청장 인터뷰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사업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제3보급단 및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서부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도시 및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신규사업 선정까지. 최근 인천 부평에서 추진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주요사업을 보면 앞으로 변화될 부평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한때 부평은 인천의 신도시 개발 지역이자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이었지만, 이제는 구도심 그늘도 짙다. 지난달 통계 기준 인구 5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최근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불황 여파로 한국GM부평공장 등 지역 내 경제 성장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2년 전, ‘부평이 젊어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방선거에 나와 당선된 차준택 구청장은 지난 2년 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낙후된 곳의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고 도심 속 녹지를 확충한 것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그 간의 구정 소감과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계획, 부평캠프마켓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인천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 21일 현재까지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144명이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습니다. 검사 받은 인원만 총 4만7000여 명에 달하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주민도 400명 이상입니다. 부평은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이자 지역 전체가 밀도 있게 개발된 도시여서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로를 봐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이태원 클럽발 감염 등 수도권 집단 감염의 여파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소개해주시죠.

 

- 코로나19 사태 이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격리 및 접촉자 관리를 진행하는 등 모든 직원들이 고군분투 중입니다. 현재까지 보건소 방역반이 총 1만2000여 곳의 방역 작업을 했어요.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학원과 교습소 929곳, 민간체육시설 548곳, PC방 136곳, 노래연습장 413곳을 점검했고 특히 유흥업소 303곳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이 사태가 최소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행정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는 상황입니다. 구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 우선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0% 캐시백 혜택이 있는 부평e음 전자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에게는 3000만 원 한도로 3년 간 연금리 3% 융자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도록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실시, 최대 2.5% 이자를 보전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이 80여 년 만에 반환됐는데.

 

-  많은 구민들이 캠프마켓 개방을 기대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손꼽아 기다리는 사안 중 하나입니다. 일단 지난해 반환은 됐지만 2022년까지 토양오염정화사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행히 다음 달 기지 남측 야구장 부지를 부분적으로 개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는 개방 후 주민을 초청해 캠프마켓 투어, 컨퍼런스 등 행사와 함께 향후 활용방안을 위한 시민생각 찾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캠프마켓 개방을 계기로 지역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캠프마켓 부지에는 일제 당시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이 있고, 그 주변으로도 지하호 시설과 미쓰비스 삼릉 줄사택 등 근현대 역사를 재조명할 문화유산들이 다수 남아있습니다. 캠프마켓의 경우 시와는 별도로 구 또한 지역 시·구의원 및 시민참여위원회 등과 함께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역사·문화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평화박물관,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음악창장소 같은 시설을 유치해 활용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 올 연말께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우선 상반기 정부에 제출한 예비사업 추진 계획을 차질없이 완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은 문화도시포럼 구성 및 시민 교육 프로그램, 공연·전시 행사 등입니다. 코로나19로 여러모로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유튜브 채널 개설 등 온라인 기반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기획하고 있습니다.

 

구의 정책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문화’인 거 같습니다.

 

- 우리 구는 국가산단 입주 이후 급속하게 공업화가 진행됐지만 1997년부터 부평풍물대축제가 열리는 등 유무형의 지역 문화자원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문화도시사업을 통해 구민들에게는 생활 속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다양한 예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10년 간의 장기 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할 것입니다.

 

 

구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다.

 

- 먼저, 영유아 및 청소년들을 위한 ‘도담도담 장남감월드 확대’와 ‘500원 공공공독서실 설치’를 꼽고 싶습니다. 지난 5월 십정동 열우물경기장 내 도담도담 장남감월드 3호점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서남부권역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영유아 장난감 대여에 불편이 많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부평2동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에 설치된 공공독서실은 하루 500원만 내면 마음껏 독서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 인천에서 유일하게 우리구가 추진하는 것으로 학교 주차장 개방 사업이 있습니다.

 

현재 부원중과 동암중 등 관내 5개 학교와 주차장 127면을 개방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교회와 상가 등 일반 건축물 주차장 개방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기 절반이 지났습니다. 후반기 구정 방향을 말씀해 주신다면.

 

-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 대해서도 고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후반기 구정의 핵심 키워드는 ‘안전’, ‘경제’, ‘재창조’ 입니다. 우선 감염병 등 재난 대응 조직 및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전망 제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부평산단 고도화 및 지식산업센터를 추진하고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신규사업 등을 통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캠프마켓 활용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 글 = 유희근 기자, 사진 = 부평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