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 있는 경기항공고등학교는 ‘예절·신의·창조’를 교육 목표로 학생들이 21세기 정보화, 세계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민주 시민이자 직업 윤리 의식을 갖춘 기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전·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1980년 광명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학칙 변경과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거쳤으며, 2019년 경기항공고등학교로 교명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특성화고등학교로 새 출발했다.

 

국내 항공특성화고는 가까운 인천을 비롯해 고창, 사천, 고성, 영주, 진주 등 총 6곳이 있는데 경기도 지역에서 승인받은 학교는 경기항공고가 유일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뿐 아니라 광명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기항공고는 교명 변경과 동시에 2020년 신입생 모집 100%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좋은 직장과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경기항공고는 소질과 적성, 능력이 유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숙련 기능인을 양성하고, 다양화·특성화로 직업교육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기술로 미래를 만들GO 꿈과 희망을 키우자’는 경기항공고는 ▲항공전기전자과 ▲항공영상미디어과 ▲스마트전자과 ▲인테리어리모델링과를 운영하고 있다.

 

2020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 ‘항공전기전자과’는 항공정비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항공부사관 및 대학교육과도 연계되며 교육과정을 통해 항공전자정비기능사, 항공무선통신사, 무선설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전기전자기초, 항공기일반, 항공기실무기조, 전기회로 등 전자기초과정을 배우고 실습을 통해 항공기정비관리, 항공기 전기·전자장비 제작, 정비, 전자제품생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드론전문가와 영상편집 전문가를 양성하는 ‘항공영상미디어과’도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전공교과로 전기전자기초, 항공기일반, 항공기실무기초, 전기회로 등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학교에 마련된 드론 장비를 통해 영상 촬영과 편집, 드론 운용 조종, 드론콘텐츠 안전관리를 실습한다. 또 교육과정을 통해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전자부품장착기능사, 무선설비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스마트전자과’는 전자기기 개발 및 생산기술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며, 전기전자 기초와 전자부품 이해, 전기회로 등 전공 교과와 PCB 제작, 회로 설계·제작, 3D 프린터 설계·제작, 드론, VR 등을 실습이 이뤄진다.

 

 

그동안 ‘친환경’ 건축을 진행해온 건축과는 2021학년도부터 ‘인테리어리모델링과’로 학과 재구조화돼 신입생을 맞이한다.

 

가구 전문가와 실내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건축목공시공, 전문제도, 건축CAD 등을 교육하고, 실내디자인과 전산응용건축설계(CAD), DIY 가구·전통가구 작업 실습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실내건축기능사와 가구기능사, 목공예기능사, 전자캐드기능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장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8월 1일 국군으로부터 일명 ‘휴이’라고 불리는 항공실습 장비인 전략기동헬기(UH-1H)를 무상으로 대여해 항공과 학생들의 실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추가로 9월 22일에는 경비행기와 제트엔진을 도입했다.

 

또 6월 1일부터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와 함께 ‘아침머꼬’ 조식지원사업을 시행해 혹여 가정형편으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 장학금 기회 확대 ▲학과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특화수업 운영 ▲9급 공무원·공기업 및 부사관 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