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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 정책은 1880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독일 제국주의가 내세웠던 근동정책이었다. 3B란 베를린, 비잔티움, 바그다드를 말하며 이 세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를 부설하고 이 지역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이권을 확보하려는 정책이었다. 독일의 3B정책은 영국의 3C정책을 위협하였으며 러시아의 발칸반도 및 지중해로의 남하정책이나 프랑스의 이권과 대립하는 것이어서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독일은 1910년대 초부터 유럽 각국과 근동 지역에 대해 타협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한편 영국의 3C정책이란 19세기 말 20세기 초 영국 제국주의의 기본 정책으로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이집트의 카이로, 인도의 캘커타를 말하며 이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 영국의 전략적 야망이었다. 영국은 일찍이 식민지 경영에 나서 1858년 인도를 직접 통치하고 인도로 가는 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1875년 수에즈 운하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 이집트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했다. 또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까지 아프리카를 종단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영국의 3C정책은 독일의 3B정책과 충돌하게 되고 마침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1914년 6월 사라에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처가 세르비아 청년에 의해 암살 당한 사라에보 사건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발칸반도를 둘러싼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의 대립, 영국과 독일의 제국주의 대립, 알사스, 로렌을 놓고 벌어진 프랑스와 독일의 대립 등이 뒤엉켜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탐욕 때문에 생기는 불행이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도 명분은 세계평화지만 실제는 살육과 파괴가 아닌가.
이창식/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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