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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천 학교 3곳, 확진 학생 등교수업에도 추가 감염 '0'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막아"

최근 인천과 경기 부천 지역에서 중·고등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들이 등교한 학교 3곳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교실·급식실 내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면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달 19∼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부천 지역 학생 3명은 지난주 평일 내내 등교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됐다.

 

부천에 사는 고등학생 A(17)군과 중학생 B(14)군 형제는 이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 형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

 

A군의 경우 같은 기간 학교 급식실에서 배식 당번을 맡아 학생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A군 형제가 다니는 각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9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A군 형제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학교 급식실에서는 지그재그 형태로 착석하거나, 지정 좌석제를 도입해 충분한 거리두기가 이뤄졌다.

 

한 학교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는 급식실이 감염에 취약한 공간이었다"면서 "다행히 A군의 경우 배식 당번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어서 다른 학생들과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2곳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음성 판정을 받은 93명을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인천에 사는 고등학생 C(18)군은 이달 19일 부모의 확진 판정에 따라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고3 학생인 그는 평일마다 학교를 오갔다. 특히 지난 15일 두통 증상이 발현한 후에도 두 차례 더 등교를 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C군이 등교한 지난 12∼16일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었지만, 정상 수업이 진행된 19일의 경우 오후 4시까지 학교에 머무르며 급식까지 먹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C군 역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고 그 결과 학생과 교직원 등 총 34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검체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학교 교장은 "C군이 확진 당일 학교에서 점심을 먹었지만, 반별로 급식 시간을 조정하고 한 방향 식사를 통해 접촉을 줄이면서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 측정에 신경 써서 코로나19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등교 수업 확대 조치에 맞춰 학교별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 것 같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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