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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성매매 집결지는 사라지는데, 경기도는 성황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는 재개발과 경찰의 단속으로 하나둘씩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데 반해, 경기지역 성매매 집결지는 매일 밤 환한 불을 켜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지난 25일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의 저녁은 밝았다. 저녁 7시, 어둑해지자 업소들의 불이 빨갛게 켜졌다. 이어 여성들이 짧고 깊게 파인 원피스를 입고 업소 앞을 지나가는 남성에게 손짓하며 손님 유치에 나섰다.

 

뭇 남성들은 차례차례 업소를 둘러보며 여성들을 살폈다.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는 거대한 군락을 이룬 만큼 수많은 남성들이 차량을 통해 업소를 방문했다. 이후 뒷골목 주차장에는 업소를 방문하면서 세워둔 차량으로 가득해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또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로 일순간 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집결지인 천호동 텍사스촌은 재개발과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10월 모든 업소가 폐업했다. 또 청량리와 영등포 역시 재개발로 인해 현재 성매매 집성촌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도내 성매매 집결지는 인근에 파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은 찾아보기 힘들어 연일 성행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음식점으로 둔갑한 방석집 역시 단속의 눈을 피해 변칙 영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내 한 방석집은 업소 앞에 2대의 폐쇄회로(CC)TV를 두고 단속을 피하고 있다.

 

방석집은 맥주를 짝에 15~20만 원으로 정해 판매하는 업소다. 그러나 변칙 영업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을 이어가며 성황을 이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유흥업소 출입이 금지되자 남성들이 방석집으로 발길을 향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매매 업소가 호황을 이루자 인근 시민들은 불법으로 운영되는 업소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수원 파장동 A씨는 “주택가에 저런 게(방석집) 널려있으니 낯부끄럽다. 왜 단속 안 하나 했더니 일반음식점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가끔 밤에 가게 문이 열려서 여자들이 밖을 쳐다보고 있어서 무서운 적이 있다. 빨리 단속해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단속을 하고 있고 늘 해 왔다. 112신고의 경우나 경찰 지인에게 신고하는 경우, 첩보를 통해 단속하는 경우도 있다”며 “112신고의 경우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업소에서 이미 정리를 마친 상황이라 단속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