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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들

김영하 작가의 여행에세이 '여행의 이유'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포틀랜드 간접 체험
60만 유튜버의 한 달 간 뉴요커로 살아보기

올해만큼 여행이 그리운 해가 있었을까. 마스크 없이는 선뜻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지금이다.

 

그러나 답답해만 하고 있지는 말자.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을 책을 통해 간접 체험하며 대리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여행의 이유/문학동네/김영하 저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써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

 

 

살아보고 싶다면, 포틀랜드/모요사/이영래 저

 

이 책을 쓴 저자는 포틀랜드가 위치한 오리건 주 출신의 남자와 결혼해 그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베리팜을 운영하는 시부모님을 도와 여러 파머스 마켓을 돌면서 생산자로서 현지인들을 만났고, 커피와 맥주에 정통한 미식가 남편을 따라 유명한 카페와 마이크로 브루어리를 탐방할 때는 힙스터처럼 미식의 세계를 탐험했다.

 

도심을 벗어나면 한 시간 안에 드넓은 호수와 폭포, 계곡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포틀랜드를 알아가면서 킨포크, 에이스 호텔, 스텀프타운 커피가 포틀랜드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좁은 틀이 깨지기 시작했고, 현지인들이 말하는 '초록, 좋은 공기, 여유, 자연, 편리한 대중교통, 저렴한 물가, 깨끗한 도로, 로컬 제품' 같은 포틀랜드의 진정한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

 

 

이번 달은 뉴요커/21세기북스/홍세림 저

 

이 책은 여행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경험담을 엮은 여행 에세이다.

 

2019년 겨울, 그녀는 무작정 캐리어를 끌고 뉴욕으로 향했다. 그동안 수십 개의 도시를 여행했지만, 뭔가 늘 부족하고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길을 걸으며, 똑같은 음식을 먹는 여행이 아닌 자신만의 ‘버킷’ 여행을 즐기고 싶었다.
 

한 달 동안 뉴욕에서 20개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며 겪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특히 유튜브에서도 밝히지 않은 수많은 여행을 통해 쌓은 저자만의 노하우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숙소 예약하는 방법, 사진 멋있게 찍는 방법, 여행 가계부 정리하는 방법, 여행에서 만들어 먹은 레시피 등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이 가득하다.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