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26~27일 이틀 간 특정도서인 연평면 구지도에서 정기순찰 및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정도서는 사람이 살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으로 자연생태계·지형·자연환경이 우수해 환경부 장관이 지정, 고시하며 현재 옹진군에는 23곳 139만5934㎡의 면적이 지정돼 있다.
구지도는 자갈 및 모래해변 등 지형경관이 우수하고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2급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며 저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로 지난 2016년 12월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이번 순찰을 통해 군은 도서 내 임목벌채 또는 훼손, 가축의 방목, 야생식물의 채취 등 불법행위를 조사했다.
또 공무원, 연평면 주민이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실시해 이틀 간 약 4t의 쓰레기를 수거 및 처리했다.
군 관계자는 “연평면 구지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덕적, 자월, 영흥권 특정도서를 순찰할 예정”이라며 “정기순찰 및 해양쓰레기 환경정화를 통해 생태계와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옹진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