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면서 이웃돕기에 나선 주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에 나섰던 주민이 모범시민상을 받았다. 수상자 2명 모두 학익2동 주민들이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2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회 구민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학익2동 주민 2명에게 모범시민상을 수여했다.
이날 상을 받은 여경란(76)씨는 지난 3월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여씨는 사업 실패 후 건강 악화로 인해 소득활동을 할 수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성금 모금에 앞장섰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골목골목 생활 방역활동에 앞장선 한영섭(62) 학익2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및 재향군인회 회장도 공을 인정받아 모범시민상을 수상했다.
학익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학익2동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기부와 방역활동으로 타의 모범을 보여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