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2020 제2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수구 함박마을. [ 사진 = 연수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370942701_433710.jpg)
인천시 연수구 함박마을(연수1동 514번지 일원)이 인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의 올해 제2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2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일반근린형 33곳, 주거지지원형 4곳, 우리동네살리기 10곳 등 총 47곳의 2020년도 제2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를 확정, 발표했다.
일반근린형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함박마을은 지속적인 외국인 유입으로 현재 1만여 명의 주민 중 5000여 명이 고려인 등 외국인이다.
여기에 과거 택지개발 당시 다가구주택이 많이 들어서 주차난과 생활 불편이 큰데다 내·외국인 간 갈등도 잦은 지역이다. 또 거주 주민의 35%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이다.
이에 구는 그간 수 십여 차례 고려인·외국인 간담회, 주민과 함께하는 워크숍 등을 통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함박마을에는 2021년부터 앞으로 4년 간 사업비 353억 원이 투입돼 고려인과 함께하는 상생교류소, 세계음식문화공간, 세계문화상품창작소 등이 들어선다.
구는 이곳에 마중물, 부처연계, 공기업투자 등 10여 개 주요 사업을 정착시켜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공존하는 통합재생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 도시재생추진단을 구성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전문기관 컨설팅,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고남석 구청장은 “함박마을을 원주민, 고려인, 외국인이 상생하는 다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안전하고 균형있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