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 세마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최근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덕분에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편지쓰기 시간을 가졌다.
편지쓰기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현장에서 땀 흘리며 고생하는 방역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왔는지를 돌아보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의료진들의 노고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세빈 학생은 “유증상자의 검진이나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음에도 사명감으로 그들을 돌본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두렵고 긴장될지 짐작이 안 간다. 앞으로 병원이나 의료센터에 가게 되면 밝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민수영 학생은 “항상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리고, 제 편지가 의료진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세마중은 편지 글 90여 통을 오산시 보건소에 전달했다.
세마중 박진환 교사는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고 수업하기 등으로 힘들게 학교생활을 하는 어려움에도 투정 부리지 않고 편지 글을 통해 의료진분들께 감사함을 표하는 모습에 어른으로서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기두 교장은 “‘감사 편지 쓰기’를 통해 심신이 많이 지친 의료진분들께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