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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빈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 "정책 추진의 핵심은 시민 수용성 확보"

주민의견 청취 없는 에코랜드 건립 행정은 잘못
동료의원들 의정활동 뒷받침 역할에도 충실할 것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정책)이라도 시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종빈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옹진군 일대에서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수용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관련 기사 14면

 

백 부의장의 지역구는 옹진군이다. 지난 9월 기준 2만425명으로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수가 적지만,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서해 5도를 비롯해 100% 섬으로 이뤄진 지역 특성상 관심의 눈길을 두어야 하는 영역이 가장 넓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두 번 옹진군의원을 거쳐 2018년 시의원이 된 백 부의장의 선거 공보물 한 페이지가 각 섬(島)별 공약으로 빼곡한 이유다.

 

또 여당 일색인 다른 기초단체와 달리 기초의회부터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까지 여·야가 골고루 견제를 이루고 있는 정치지형을 보이는 것도 옹진군만의 특징 중 하나다.

 

백 부의장은 지역구 현안 문제와 관련해 내년부터 착공되는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평화도로 건설사업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어촌과 어항 현대화를 위한 '어촌뉴딜 300사업'을 비롯해 섬 식수 문제와 관련된 지방상수도 설치 공사 등 섬 정주 여건을 개선할 여러 사업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문난 인천 섬 ‘덕후’이기도 한 그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 및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숨겨진 보석과 같은 옹진군의 섬 자원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부의장은 최근 인천시가 영흥면 외리에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하는 자체매립지 ‘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와 대립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 그는 자체매립지가 조성되는 외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는 영흥면 선재리 출신이다.

 

백 부의장은 시가 자원순환정책을 발표한 지난 12일 시청 앞에서 열린, 영흥도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시 쓰레기매립장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집회에 참가해 “쓰레기매립장 유치사업에 주민 의견 한 줄조차 청취하지 않은 인천시 행정 행위는 단호하게 심판 받아야 한다”며 “청정자연지역 영흥을 지키는데 영흥 주민들의 의사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최일선에서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의장으로서 동료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인천시 발전을 위해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시정 운영에도 충실한 견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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